[칼럼] 대학 입시, 이제는 ‘AI 의존 여부’가 당락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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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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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 이제는 ‘AI 의존 여부’가 당락을 가른다
이번 학년도 대학 입시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생성형 AI(Generative AI)’입니다. 과거의 입시가 학생의 성적과 활동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에세이(Personal Statement)에 담긴 지원자의 ‘고유한 목소리’가 진짜인지, 아니면 AI가 만들어낸 허상인지를 검증하는 문제가 당락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대학들은 표면적으로는 AI 기술의 발전을 인정하면서도, 입학 사정 과정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Tech) 등 일부 명문대는 지원자의 에세이 작성 시 AI 활용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거나, 아예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대학들이 AI를 활용해 지원서를 스크리닝하는 시스템을 도입함과 동시에, 제출된 에세이의 ‘AI 대필’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탐지 기술 또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지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치명적인 함정들이 존재합니다.
첫째, AI 탐지 도구(AI Detector)의 신뢰성은 여전히 불완전합니다. 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OpenAI)조차 지난 2023년, 자사의 AI 탐지 도구인 ‘AI Classifier’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했습니다. ‘낮은 정확도’ 때문입니다. 사람이 쓴 글을 AI가 썼다고 판정하는 ‘위양성(False Positive)’ 비율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밴더빌트 대학(Vanderbilt University)과 같은 일부 대학은 턴잇인(Turnitin)의 AI 탐지 기능을 신뢰할 수 없다며 사용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탐지되었다”는 리포트 한 장만으로 학생을 부정행위자로 낙인찍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둘째, 비원어민(Non-native speaker) 학생들을 향한 구조적 편향성입니다. 이 부분은 유학생들에게 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 연구진의 202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중의 주요 AI 탐지 도구들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들이 쓴 글을 AI 생성물로 오판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어민이 잘 쓰지 않는 문법적 패턴이나 단어 선택을 AI의 특징으로 잘못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억울하게 AI 사용자로 몰릴 위험이 국제 학생들에게 더 크게 도사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셋째,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남용 사례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는 교수가 탐지 도구의 수치만을 근거로 학생의 과제를 0점 처리하거나, 졸업을 유예시키는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는 입시 과정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대학 입학 사정관이 수만 건의 에세이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탐지 도구의 ‘경고’ 알람이 울린다면, 해당 지원자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기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수험생들은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과정의 증명’입니다. 에세이는 반드시 본인의 사유와 언어로 작성되어야 합니다. 문법 교정이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 툴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전체 문단을 생성형 AI에 맡기는 것은 자살행위와 같습니다.
또한, ‘디지털 흔적(Digital Footprint)’을 남겨야 합니다. 구글 닥스(Google Docs)나 워드 프로세서의 ‘버전 기록(Version History)’ 기능을 활용하여 초안부터 최종본까지의 작성 과정을 모두 저장해 두십시오. 만약 대학 측에서 AI 사용 의혹을 제기할 경우, 여러분이 직접 글을 수정하고 고민한 시간의 기록만이 유일하고도 강력한 소명 자료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글쓰기 근육을 기르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AI에 의존하여 얻은 합격은 대학 진학 후 학업 수행 능력 부족으로 이어질 뿐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투박하더라도 진솔하게 풀어내는 힘은 그 어떤 알고리즘도 흉내 낼 수 없습니다.
입시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주는 편리함 뒤에는 복잡한 검증의 칼날이 숨겨져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입시 에세이는 단순히 합격을 위한 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성찰을 보여주는 과정입니다.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세계유학&교육에서는 최신 정책 변화와 대학별 요구에 맞춘 전략을 제공하며, 경험 많은 컨설턴트가 현실적이고 안전한 방법으로 지원자를 안내합니다. 입시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다면, AI 활용과 글쓰기 능력 강화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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