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누워서 숏폼만 보는 우리 아이, 대안은 없을까?
- Editor

- 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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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학부모로서 같은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침대에 누워 짧은 영상만 넘기는 아이를 보며 걱정이 커졌고, 여러 해결책을 찾아보지만 막상 실천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꾸준히 해본 것은 아이들과 하루 한 시간 함께 독서를 하며 자연스럽게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만드는 정도였습니다. 그 외의 다양한 방법들은 아직 직접 시도해보지 못했고, 대신 다른 부모님들과 교육 전문가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을 참고하며 고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글은 제가 모든 답을 찾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배운 것들을 솔직하게 나누는 기록에 가깝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숏폼은 단순한 영상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친구들과의 대화 소재이기도 하고, 빠르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적인 금지나 강한 통제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은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하셨습니다. 한 교육 상담가는 “아이의 콘텐츠를 먼저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이가 무엇을 보는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열리고, 그 안에서 사용 습관에 대한 이야기도 가능해진다는 조언이었습니다.
또 다른 학부모 모임에서는 환경을 바꾸는 방법을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침대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가족 규칙을 만들거나, 거실에서만 사용하는 시간을 정하는 식입니다. 어떤 부모님은 “시간을 줄이라고 하기보다 장소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니 아이의 사용 패턴이 달라졌다”고 경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비교적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안 활동’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보지 말라고 하면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있는 것을 빼앗긴 느낌만 남기 때문입니다. 한 청소년 코치는 아이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추천했습니다. 영상을 보는 입장에서 벗어나 제작 과정을 경험하면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부모님은 가족과 함께 요리나 산책, 간단한 프로젝트를 하며 자연스럽게 화면 밖 시간을 늘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방적인 제한보다 아이와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총 사용 시간을 함께 정하고 스스로 기록하게 하는 방식, 또는 주간 목표를 아이가 직접 설정하도록 돕는 방식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방법을 사용한 부모님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아이가 자신의 사용 습관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아이의 행동 뒤에 있는 이유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었습니다. 어떤 아이는 단순히 재미 때문에, 또 어떤 아이는 스트레스 해소나 외로움 때문에 숏폼에 몰입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먼저 아이의 하루를 살펴보고, 휴식이 부족한지,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아직 완벽한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 한 시간 독서가 가장 꾸준히 지키고 있는 작은 약속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부모님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완벽한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같은 편에서 계속 고민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이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께 작은 공감과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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