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환학생]감동이 있는 학부모님이 보내주신 편지를 공유합니다
- Editor

- 10월 22일
- 2분 분량
안녕하세요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한국은 이제 막 긴 추석 연휴를 지났습니다.
매달 보내주시는 리포트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00이는 호스트맘 제니가 늘 고맙고, 항상 넘치는 사랑을 준다고 이야기해요.
저도 미국에서 문제가 생기거나 궁금한 일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하지 말고, 제니에게 의논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나라의 문화는 제니가 저보다 훨씬 더 잘 알기에 00이에게 더 좋은 조언을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00이는 10월 22일부터 제니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간다고 해요.
그 곳에 제니의 조카가 살고 있나 보더라구요.
아, 그 조카가 이번달 초에는 제니네 집에 와서 1주일 가량 지내다가 갔다고 했어요~
그래서 00이도 이미 그들과 인사를 한 사이구요~
그들 중 한 명이 중국 아이를 입양했다는 거 같았어요.
덕분에 00이는 같은 아시아인이라고 서로 반가웠다고도 했구요 ㅎㅎ
그리고 질문 하나!
제가 전해듣기로는 캘리포니아로 가는 교통비만 해도 500~600불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던데..
제가 다른 건 몰라도 교통비는 드리고 싶은데..
00이가 몇 번 말해도 제니가 계속 괜찮다고 하시나봐요...
저는 진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해서 여행 경비는 꼭 보내드리고 싶은데..
(홈커밍 파티 때 의상이랑 구두도 제니가 사주셨어요..ㅠㅠ 00이가 계산하려고 했더니
원래 이런 건 엄마가 사주는거라고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대요)
그래도 여행은 그야말로 큰 돈이고, 제니 덕분에 00이가 평생 하기 힘든 멋진 경험을 하는건데
제가 교통비라도 꼭 드리고 싶은데..
일단 여러 번 이야기해도 계속 괜찮다고 하시는 상황... 인데..
이러면 제가 더 이상 묻지 말고 그냥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게 맞는걸까요? ㅜㅜ
00이가 화장품이 다 떨어지고 있다고 해서 몇 가지 사서 소포를 보낼까 하는데
그 편에 제니를 위한 선물을 같이 보내도 될지.. 이런 것도 고민입니다 ㅎ
이제 겨우 두 달이지만
00이는 참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미래가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해서 대기업 취직이라는 것만 있다고 생각했던 00이가
지금은 세상에 참 많은 직업이 있고, 할 일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의사나 변호사, 그리고
대기업 직원만이 좋은 직업이 아니라는 걸 알았고, 자신도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는.. 정말 부모의 걱정보다 훨씬 더 단단하게 자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교환학생으로 앞으로 남은 기간이 더 길어요.
그 기간 동안 00이에게 또다른 어려움이 생기기도 하고
더 복잡한 인간 관계를 이겨내야 할 수도 있겠죠?
그런 일들이 생기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혹시 그런 일들이 생기더라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잘 이겨내는 법을 배우는 것도
아이의 인생에 큰 배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매달 00이 관련 소식 잘 전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선생님.
제니처럼 좋은 분을 매칭시켜 주신 재단에도 감사드립니다.
남은 기간도 잘 보낼 수 있도록 계속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또 연락드릴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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