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생들에게도 익숙한 영화 장르 가운데 '타임루프물'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같은 시간을 반복해서 살아가며 자신이 했던 실수를 고치고, 다른 선택을 시도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르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이 흥미롭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에는 시간을 되돌리는 버튼이 없습니다. 이미 내린 결정은 취소할 수 없고, 선택하기 전에 그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인생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독서입니다. 책은 다른 사람의 삶을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가장 안전한 형태의 타임머신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직접 살아볼 수 있는 인생은 하나뿐입니다. 그러나 책을 펼치면 전혀 다른 시대와 환경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생각과 선택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