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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투데이 칼럼] 미국학교에 간지 2주 만에 홈커밍 퀸이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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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학교에 간지 2주 만에 홈커밍 퀸이 된다구?

 

아침부터 제 마음을 환하게 만드는 소식이 하나 들려왔습니다.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배정되어 얼마 전 미국으로 떠난 우리 학생이, 학교에 입학한 지 고작 2주 만에 ‘홈커밍 코트(Homecoming Court)’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을 시기일 텐데, 친구들과 어울리며 이렇게 빨리 인정받았다니 놀랍고도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처음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저도 ‘홈커밍 코트’라는 표현이 낯설었습니다. 찾아보니, 미국의 가을을 대표하는 전통 행사인 홈커밍(Homecoming)에서 학생들이 뽑는 인기와 상징의 자리였습니다. 영화 속에서 흔히 보셨을 ‘홈커밍 퀸’과 ‘홈커밍 킹’을 뽑는 과정이지요.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어울려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고, 퍼레이드와 댄스파티가 이어지는 그야말로 학교 최대의 축제에서 특별히 주목받는 순간입니다. 그 무대 위에 외국에서 온 교환학생이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접하는 미국 소식은 언제나 총기 사고나 범죄 사건처럼 무겁고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먼저 다가옵니다. 하지만 실제의 미국은 그보다 훨씬 더 넓고, 다양하며, 지역마다 모습이 다릅니다.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달리 교외 지역은 의외로 평화롭고 차분한 일상이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평등과 자유, 인권이라는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갑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무상으로 운영되고, 홈스테이 가정이 자원봉사로 학생들을 맞이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낯선 학생을 가족처럼 받아들이고, 함께 문화를 나누는 경험을 인생의 보물로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시점에 한국 학생들에게는 또 하나의 특별한 배경이 있습니다. 바로 K-팝과 한국 문화의 세계적인 열풍입니다. 동양인이 거의 없는 지역에 배정된 우리 학생은, 그 자체로 넷플릭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이 학생을 중심으로 떠들썩해졌다는 소식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한국의 위상은 이제 단순히 경제적, 기술적 성과를 넘어 문화적 매력으로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가 다녀온 토론토 한인축제(Toronto Korean Festival) 현장 역시 같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름만 보면 한국인들만의 축제일 것 같지만, 정작 현장에 있던 다수는 캐나다인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고, K-팝 공연 무대 앞에서 환호했으며, 심지어 비용을 내고도 기꺼이 한복 체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국 문화가 이제는 특정 민족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보편적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학생들에게 늘 강조합니다. “당당하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세계 속으로 나아가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입시생들이 독서실에서 문제집 한 장을 더 풀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 너머에도 무수한 기회와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나의 재능을 세계 속에서 펼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한국을 향한 전 세계의 따뜻한 시선과 환영의 분위기는 지금 우리 세대가 가진 가장 큰 자산입니다. 이 흐름을 잘 활용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학생들은 자신만의 길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낯선 땅에서 당당히 홈커밍 무대에 서게 된 한 학생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만약 그 길을 찾는 방법이 막막하다면, 언제든 저희 세계유학&교육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그 안에는 우리가 도전할 수 있는 무수한 무대가 있습니다. 지금처럼 한국인 학생들을 세계가 따뜻하게 바라보고 있는 이 시기에, 두려움보다 용기를 선택해 더 큰 세계로 발걸음을 내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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